치기언이 과기행

생각하는 글|2021. 9. 24. 20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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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왈 군자 치기언이 과기행!

공자님의 말씀입니다.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.
풀이하자면 군자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말입니다.

말만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
허풍 떠는 것이죠.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은 그런 이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.


그런데 군자도 사람입니다. 일부러가 아니라 본의 아니게 말을 앞세울 수도 있습니다.
군자가 그런 일을하면 주변에선 더욱 공격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.

깨끗한 정치인이 어쩌다 그런 행동을 하면 더욱 심하게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.

그래서 치기언이 과기행 해야 합니다.
조그만 실수에도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.
비록 고의는 아니라도 그 일로 인해 불필요한 다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쉽지 않습니다. 그러니 군자라 하지요.
그래도 그리 살려고 노력은 해야 합니다.
그게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의무가 아닌가 합니다.

무궁화 꽃을 보면서 문득 군자라는 단어가 떠 올랐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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