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복이 목적일까?
행복이 목적이 될 수 있을까?
아니다. 행복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.
사랑으로 생각해 보자.
행복이 목적이 되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하게 된다.
그렇게 되면 자칫 카사노바나 제비족이 될 수 있다.
좀 더 큰 행복, 좀 더 새로운 행복을 위해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.
그래서 행복은 목적이 되선 안 된다.
행복해 지기 위해 무언가를 추구하는 건 신기루를 쫓는 행동일 수 있다.
그러면 행복은 무엇인가?
행복은 부산물이다.
어느 가치 있는 행동을 할 때 얻어지는 부산물이다.
그러면 가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?
그것은 결국 이타적인 행동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.
물론 이타적인 행동으로 인해 꼭 행복해지는 건 아닐 것이다.
그러나 이타적인 행동으로 인해 얻어지는 행복은 지속력이 있다.
개인적 행복감에 더해 자긍심으로 인해
행복은 더 커지고 지속력이 있게 된다.
이타적인 행동이건 다른 행동이건
가치 있는 꾸준한 행동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이 행복이다.
행복은 가치 있는 행동에 의한 부산물인 것이다.
행복을 목적으로 할 게 아니라
가치 있는 행동, 즉 가치 있는 삶을 목표로 해야 한다.
물론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정의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.
그러나 큰 틀에서 가치 있는 행동이란 결국 이타적인 행동이다.
이타가 클수록 개인은 작아진다.
그래서 가장 큰 이타는 희생이다.
"행복은 쾌락이 아니라
의미 있는 삶에 따르는 부산물이다."
- 니코마코스 윤리학, 아리스토텔레스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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